요즘에는 흔히 말하는 인터넷, 즉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기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모든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연결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상호 연결되기 위해서 연결 기술이 필요한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LTE, Wi-Fi, Bluetooth 등과 같은 기술들이 이런 기술에 포함이 된다. 이 기술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통신사에 돈을 지불하거나, Wi-Fi AP를 구매 등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우리가 돈을 직접 지불할 정도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이런 기술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이 글에서는 구매시 가장 중요시 여겨보는 한가지인 성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Wi-Fi를 예로 들자면, 우리는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하*마트같은 전자기기 전문점, 혹은 인터넷 쇼핑을 통해 Wi-Fi AP라는 것을 구매한다. 이 Wi-Fi AP를 구매할 때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가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위의 글을 보면 이 제품은 433 Mbps까지 성능이 나오는 제품이겠구나라고 이해를 하게 된다. 우선 이 숫자는 클수록 빠른 것일테고, 그럼 정말 성능 측정 프로그램같은 것들을 돌려보면 최대 433 Mbps가 나오는 것일까? 실제 우리가 사용하게 되는 속도가 433 Mbps 라는 거겠지?
우선 결론 부터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체감할 때 최대 433 Mbps라는 속도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제조사나 판매사에서는 거짓말을 하는 건인가? 어떤 이유 때문에 저렇게 속도를 기입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 성능은 왜 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최대 링크 속도 433Mbps?
(참고로 위의 433 Mbps는 하나의 예이고, 각 제품 별로 최대 성능은 다를 수 있다.)
위 문구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433이라는 숫자겠지만, 좀 더 눈여겨 보아야 할 문구가 있다. 바로 "링크 속도"라는 것이다. 흔히 관련 업계에서 말하는 Data Rate라는 것인데, 이 속도는 순수하게 무선 구간에서의 속도를 말하고 있다.
바로 물리적으로 왔다갔다하는 부분의 성능인 것이다. 그렇다면 433 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속도가 맞지 않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위 그림에서 보듯이 위 물리적인 연결상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Data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전달 및 전달을 위한 정보를 담기 위한 각종 Header나 부가정도들이 붙게되기 때문에 실제 우리가 체감하게되는 속도는 이보다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제조사나 판매사에서는 위와 같은 속도를 표시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성능이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속도는 아님을 알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좋은 Wi-Fi AP를 사면 모든 기기에서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일까?
위에 언급한 내용을 보면 흔히 표기되어 있는 속도가 실제 속도가 아니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표기된 속도가 큰 AP가 성능이 좋은 AP이고, 이런 AP를 사면 되는게 아닌가.
물론 맞는 말이지만 속도 표기에 더해 하나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이 AP에 어떤 기기들을 연결해서 사용할까라는 것이다.
사실 통신이라는 것은 혼자서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하게 되는 것으로 휴대폰과 Wi-Fi AP간의 통신을 예로 들어보자.
1. Wi-Fi AP가 433 Mbps를 지원하는 반면 휴대폰은 150 Mbps 만 지원한다.
2. Wi-Fi AP가 150 Mbps만 지원하는 반면 휴대폰은 433 Mbps 을 지원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1번이건 2번이건 150 Mbps의 링크 속도만 가능하다. (실제로 각종 Header들에 의해 성능은 더 떨어진다.) 아무리 한쪽이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 기기라고 하더라도 상대방 기기의 성능이 따라가 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성능이 좋을 수록 AP는 비싸진다. 하지만 이렇게 비싸게 주고 산 AP의 성능을 다 쓸 수 있는지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여기서의 결론은 무조건 비싸고 성능 좋은 AP를 살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기의 성능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성능의 AP를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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